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.
지금 북미 협상이 답보상태지만, 내년 초 두 정상이 만나 2차 북핵 담판을 하자는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재확인한 건데요
특히 비건 대북협상 특별대표의 유화적 발언에 이어 북한에 연일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
미국의 의도는 무엇인지, 또 북미 회담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는 건지 짚어보겠습니다.
뉴욕 특파원 연결합니다. 김영수 특파원!
먼저 오늘 폼페이오 장관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전해주시겠습니까?
[기자]
네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자신의 지역구였던 캔자스 지역방송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요.
앵커가 첫 질문으로 물었습니다.
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 상황에서 업데이트 진전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는데요.
이렇게 말했습니다.
"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로부터 그리 머지않아, 함께 만나길 기대한다. 그리고 미국에 가해지는 이 위협을 제거하는 문제에 대한 추가 진전을 만들길 기대한다"고 했습니다.
그러면서 "우리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
이어 북한 문제가 확실히 1년 전보다 좋아진 거냐 라고 앵커가 물었더니 "의심의 여지가 없다 더는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없다 더 좋은 상황에 있다"고 말했습니다.
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, 최대한의 압박 같은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.
2차 북미 정상회담 1월 초 개최 희망은 그동안 트럼프 정부 관리들이 계속 말했던 것 아닙니까?
폼페이오 장관도 여러 차례 말했던 것 같고요.
그런데 최근 북미 간 협상이 답보상황인 이 시점에 왜 또 그 이야기를 했을까요?
[기자]
원래 2차 북미 정상회담 1월 1일 이후 개최될 것 같다는 말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지난 10월 말에 처음 이야기했습니다.
이후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뉴욕 고위급 회담이 잡혔죠.
하지만 중간 선거 당일 북한의 요구로 회담이 연기되면서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집니다.
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후에도 내년 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고요.
폼페이오 장관도 여러 차례 이야기했습니다.
다만 미국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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